이혼을 설명할 때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과 앞으로의 생활을 차분하게 알려주세요. 한 번에 납득시키려 하기보다 아이가 질문하고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계속 주는 편이 좋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 설명하고 이혼의 책임이 아이에게 없음을 반복해서 알려주도록 권합니다.[1]
아이가 이해할 말로 짧게 설명합니다
어린 자녀에게는 긴 사정 설명보다 누가 돌봐줄지, 오늘 어디에서 잘지처럼 가까운 일상을 알려주세요. 청소년에게는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 의견과 감정을 들을 시간을 주세요. 나이만으로 설명의 양을 정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묻는지에 맞춰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입니다.
가령 다음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화 기록이 아니라 표현을 돕기 위해 만든 예시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이제 따로 살기로 했어.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야. 네가 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도 돼.”
아이에게 이혼을 받아들이겠다는 대답을 요구하거나 부모를 다시 화해시킬 역할을 맡기지 마세요.[1]
정해진 생활과 아직 정하지 못한 일을 알려줍니다
사는 집, 학교, 등하교를 돕는 사람, 다른 부모와 연락하거나 만나는 일정 가운데 정해진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아이가 걱정하는 것은 이혼의 이유뿐 아니라 자기 일상이 어떻게 바뀌는지일 수 있습니다. 기존 생활을 가능한 한 유지하고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2]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은 모른다고 답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 주에 언제 만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어. 정해지면 알려줄게”처럼 현재 상태를 설명하세요. 아이를 안심시키려고 확정되지 않은 방문이나 재결합을 약속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면접교섭 일정을 실제로 정하는 문제는 아이와 만나는 일정에 관한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부모 사이의 다툼을 아이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누가 더 잘못했는지 아이에게 판정을 요구하는 대화는 피하세요. 양육비나 방문 일정에 관한 말을 대신 전하게 하거나 다른 집의 사정을 알아오도록 시키는 것도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와 Nationwide Children’s Hospital은 아이를 부모 사이의 전달자나 다툼의 당사자로 만들지 않도록 권합니다.[2][3]
다만 폭력처럼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사실까지 감추라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소아과학회도 안전 문제가 있는 경우를 구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두 부모가 함께 설명하는 자리를 무리하게 만들기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무엇을 말할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이 글의 일반적인 대화 제안을 근거로 아이에게 위험한 만남이나 연락을 약속해서는 안 됩니다.
바로 대답하지 않아도 다시 이야기할 기회를 줍니다
아이의 반응을 듣고 질문이 반복되더라도 대화를 다시 이어가세요. 침묵을 이해나 동의로 단정하지 않고 지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면 나중에 물어볼 수 있다고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부모 자신의 속상함은 다른 성인에게 이야기하고 아이에게 위로나 편들기를 요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2]
대화만으로 감당하기 어렵거나 아이에게 정서적인 도움이 더 필요하다면 소아청소년과나 가족상담 전문가에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학교 상담 담당자에게 도움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 아이의 반응이 반드시 바뀐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부모가 혼자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3]
근거 확인일: 2026-10-31